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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극우 청년이 될뻔한 나의 이야기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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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025-11-05 22:21 조회 193
작성자
토토닷
본문
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봄
작년 중순에 히로시마로 여행 갔을 때임.
나 포함 부X친구 둘, 총 셋이서 4박 5일 여행을 감.
둘 다 20년지기고 워낙 친한 놈들이라 편하게 여행을 즐겼음. 원폭돔 실제로 보니 살벌하더라.
시간은 빠르게 흘러서 어느덧 복귀 전날이 돼버렸는데, 이 날에 문제가 터졌어.
복귀 전날 오전, 히로시마에 유명한 사당이 있다길래 갔다가 산모기한테 23방 쏘이고 하산함.
그리고 점심 먹으려고 알아봐 둔 장어덮밥집을 찾아가는데, 이 식당이 골목 안쪽에 있어서 위치 찾는 데 살짝 애를 먹고 있었음.
두 번쯤 길을 잘못 들었을 때 친구가 잠깐 지도 보더니
“내가 볼 땐 이쪽 길이 확실함 ㅋㅋ” 하는 거야.
아니 암만 봐도 그쪽은 진짜 아닌데, 겁나 고집을 부리더라고?
살짝 짜증나서 그 골목길에 우리 말고 아무도 없는 거 확인하고
“다마레 쵸센징!!” 해버림
그런데… 와 진짜 한 3초 뒤에 바로 앞 골목 모퉁이에서 일본인 3명이 나오는데
전부 표정이 ㄹㅇ (☉_☉) 딱 이랬음
순간 일본 극우 청년이 된 나도 당황스러워서
“와… 와타시모 쵸센징 데스”라 함 ㅋㅋㅋㅋㅋㅋ
잠깐 정적이 흐르고, 자리에 있던 사람들 전부 겁나 빵터짐.
역으로 생각해보니, 우리나라로 따지면 목포나 여수쯤 되는 여행지에서 일본인이 같이 온 일본인한테
“다크쵸우, 쿠바리!!” (닥쳐, 쪽바리)라고 한 거랑 똑같은 상황이니 어이없긴 했을 듯 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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