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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디스패치] "출근? 처음부터 안했다" 송민호, 복무부실의 목격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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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사도세자작성일 2024-12-23 12:54 조회 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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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씨가 직접 나섰다. 그는 송민호와 함께 '마포시설관리공단'에서 일했던 사회복무요원. 지난 2023년, 송민호와 같은 사무실에서 복무했다. A씨는 '디스패치'에 결론부터 말했다. "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. 아닙니다." (A씨) B씨도 참전했다. 그 또한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근무한 직원. 해당 건물 2층 주차사업팀에서 송민호의 근무 행태를 지켜본 목격자다. "편익시설에서만 출근을 안 했을까요?" (B씨) 그 역시, '디스패치'에 결론부터 말했다. "(마포시설관리) 공단에서도 안 했습니다!" (B씨) '디스패치'가 접촉한 사람들(동료 4, 지인 2)은 한결같이 말했다. "출근을 안 했다", "(해도) 일을 안 했다", "게임만 하더라", "없는 게 낫다", "동료 공익은 무슨 죄?"였다. 그중 2명의 증언을 전한다.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일했던 공익요원 A씨, 직원 B씨다. 두 사람은 송민호가 (공단에) 들어오고, (주차팀에) 책상을 차지하고, (편익시설로) 나가는 과정을 상세히 기억하고 있었다.
◆ A씨가 말하는 출근 2023년,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근무했던 사회복무요원은 3명. A씨는 당시 송민호와 함께 주차관리부에서 일했다. 그가 기억하는 송민호는 어떤 모습일까? 디스패치 (이하 D) : 송민호의 자리는 어딘가? A씨 : 2층이 주차관리부다. 노상주차팀과 거주자주차팀이 있다. 송민호는 거주자주차팀 소속이다. 제일 안쪽에 앉았다. 밖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이다. D : 송민호를 자주 봤나? A씨 : 별로. 거의 보지 못했다. D : 출근 시간이 달라서인가? A씨 : 원래 9시 출근 6시 퇴근이다. 나는 정시에 출근했다. 송민호는 한 번도 9시에 나온 적이 없다. D : 회사에서 경고나 징계를 주지 않았나? A씨 : 아니. 오히려 송민호의 출근 시간을 조정해 주더라. 송민호만 10시 출근으로 바뀌었다. '약' 때문이라고 하던데,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다. D : 그렇다면, 10시 출근은 제대로 지켰나? A씨 : 나는 9시에 출근한다. 그럼 송민호의 (10시) 출근을 지켜볼 수 있다. 그런데 거의 보지 못했다. D : 거의 본 적이 없다? 안 왔다는 이야긴가? A씨 : 확실한 건, 온 날보다 안 온 날이 더 많다. 출근을 한다 해도, 제시간에 온 적이 없다. 10시 넘어 나와서 얼굴만 비추고 가는 식이었다.
◆ B씨가 말하는 근무 송민호는 거주자주차팀에서 거주자주차를 담당했다. 그의 역할은 공단 직원 업무 보조. 민원 전화, 서류 정리, 우편 업무 등 기타 잡무를 처리해야 한다. D : 송민호의 주요 보직이 궁금하다. B씨 : 거주자주차팀의 주된 업무는 민원전화다. 사회복무요원부터 직원들까지, (전화를) 다 받는다. 유일하게 송민호만 빼고. D : 송민호만 빼고? B씨 : 사람들이 송민호 목소리를 안다는 거다. 우리는 맨날 민원 전화 받으면서, 민원인들 불만 응대하는데… D : 그런데 송민호는? B씨 : 물론, 출근을 거의 안 했다. 어쩌다 나오면 '에어팟' 맥스 끼고 반쯤 누워서 게임만 했다. D : 그래도 전화 응대를 시키면 되지 않나? B씨 : 전화가 오면, "거주자주차팀 송민호입니다"라고 한다. 그래서 안된다는 논리였다.
D : 그냥 "네, 거주자주차팀입니다" 하면 되지 않나? B씨 : 모르겠다. 이름을 밝히는 게 원칙인데 연예인이라 그럴 수 없단다. 그래서 민원 전화 업무에서 빠졌다. D : 그럼 다른 일을 했나? 가끔 나왔을 때, 말이다. B씨 : 다른 사회복무요원들은 행정 고지서를 뽑아 우체국에 다녀온다. 하지만 송민호는 이 업무도 안 했다. D : 이유는? B씨 : 대인기피증? 그런데 담배는 어떻게 피우는지… D : 무슨 의미인가? B씨 : 회사 사무실 바로 옆이 다농마트다. 상암동에서 제일 큰 식자재 할인 마트다. 엄청나게 붐빈다. 송민호는 다농마트 장애인 주차장 뒤에서 담배를 핀다. 사람들이 엄청 왔다 갔다 하는데…
◆ B씨가 목격한 출근 송민호 출근 조작 의혹을 보도했다. 주민편익시설에서의 근태 문제를 지적했다. 그러자 A씨와 B씨 등이 "무슨 소리냐"고 반발(?)했다. 시설관리공단에서도 그랬다는 것. D : A씨에게 이미 (근태 문제를) 들었다. 크로스 체크를 하고 싶다. B씨 : 편익시설에서만 출근을 제대로 안 한 게 아니다. 시설관리공단에서도 마찬가지다. 거의 안 했다. D : 얼마에 한 번씩 출근했나? B씨 : 진짜 많이 왔을 때가, 일주일에 2번 정도. 한 달에 2~3번 본 적도 있었다. D : 출근 시간은 제대로 지켰나? B씨 : 사회복무요원은 원래 9시에 출근한다. 근데 송민호는 10시 출근으로 정해졌다. 대한민국 직장인 중에 사정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. 이 또한 연예인 특혜다.
D : 그럼 10시 출근은 제대로 지켰나? B씨 : 10시 30분, 아니면 11시쯤 나온다. 그리고 20~30분 정도 게임을 하고 간다. 점심은 연예인이라서 집에서 먹는다고 했다. D : 점심시간 이후에는? B씨 : 안 온다. 그러다 5시 50분쯤 나타난다. 그리고 6시쯤 다시 나간다. 그게 퇴근이다. D : 10시에 출근했으면, 7시 퇴근 아닌가? B씨 : 공단에서 일하면서 송민호처럼 출퇴근하는 사회복무요원을 본 적 없다. D : 병무청과 경찰이 출근부를 조사하면 근태 현황을 알 수 있을까? B씨 : 전혀. 출근부를 수기로 작성한다. 보통 한 번에 몰아서 (출근) 사인한다. 그러면 담당자가 출근부를 파일로 만들어서 정부 포털에 올린다. 출근부로 근태 문제를 잡을 수 없다.
◆ A씨와 B씨가 목격한 특혜 A씨가 직접 나섰다. 그는 송민호와 함께 '마포시설관리공단'에서 일했던 사회복무요원. 지난 2023년, 송민호와 같은 사무실에서 복무했다. A씨는 '디스패치'에 결론부터 말했다. "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. 아닙니다." (A씨) B씨도 참전했다. 그 또한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근무한 직원. 해당 건물 2층 주차사업팀에서 송민호의 근무 행태를 지켜본 목격자다. "편익시설에서만 출근을 안 했을까요?" (B씨) 그 역시, '디스패치'에 결론부터 말했다. "(마포시설관리) 공단에서도 안 했습니다!" (B씨) '디스패치'가 접촉한 사람들(동료 4, 지인 2)은 한결같이 말했다. "출근을 안 했다", "(해도) 일을 안 했다", "게임만 하더라", "없는 게 낫다", "동료 공익은 무슨 죄?"였다. 그중 2명의 증언을 전한다.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일했던 공익요원 A씨, 직원 B씨다. 두 사람은 송민호가 (공단에) 들어오고, (주차팀에) 책상을 차지하고, (편익시설로) 나가는 과정을 상세히 기억하고 있었다. ◆ A씨가 말하는 출근 2023년,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근무했던 사회복무요원은 3명. A씨는 당시 송민호와 함께 주차관리부에서 일했다. 그가 기억하는 송민호는 어떤 모습일까? 디스패치 (이하 D) : 송민호의 자리는 어딘가? A씨 : 2층이 주차관리부다. 노상주차팀과 거주자주차팀이 있다. 송민호는 거주자주차팀 소속이다. 제일 안쪽에 앉았다. 밖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이다. D : 송민호를 자주 봤나? A씨 : 별로. 거의 보지 못했다. D : 출근 시간이 달라서인가? A씨 : 원래 9시 출근 6시 퇴근이다. 나는 정시에 출근했다. 송민호는 한 번도 9시에 나온 적이 없다. D : 회사에서 경고나 징계를 주지 않았나? A씨 : 아니. 오히려 송민호의 출근 시간을 조정해 주더라. 송민호만 10시 출근으로 바뀌었다. '약' 때문이라고 하던데,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다. D : 그렇다면, 10시 출근은 제대로 지켰나? A씨 : 나는 9시에 출근한다. 그럼 송민호의 (10시) 출근을 지켜볼 수 있다. 그런데 거의 보지 못했다. D : 거의 본 적이 없다? 안 왔다는 이야긴가? A씨 : 확실한 건, 온 날보다 안 온 날이 더 많다. 출근을 한다 해도, 제시간에 온 적이 없다. 10시 넘어 나와서 얼굴만 비추고 가는 식이었다. ◆ B씨가 말하는 근무 송민호는 거주자주차팀에서 거주자주차를 담당했다. 그의 역할은 공단 직원 업무 보조. 민원 전화, 서류 정리, 우편 업무 등 기타 잡무를 처리해야 한다. D : 송민호의 주요 보직이 궁금하다. B씨 : 거주자주차팀의 주된 업무는 민원전화다. 사회복무요원부터 직원들까지, (전화를) 다 받는다. 유일하게 송민호만 빼고. D : 송민호만 빼고? B씨 : 사람들이 송민호 목소리를 안다는 거다. 우리는 맨날 민원 전화 받으면서, 민원인들 불만 응대하는데… D : 그런데 송민호는? B씨 : 물론, 출근을 거의 안 했다. 어쩌다 나오면 '에어팟' 맥스 끼고 반쯤 누워서 게임만 했다. D : 그래도 전화 응대를 시키면 되지 않나? B씨 : 전화가 오면, "거주자주차팀 송민호입니다"라고 한다. 그래서 안된다는 논리였다. D : 그냥 "네, 거주자주차팀입니다" 하면 되지 않나? B씨 : 모르겠다. 이름을 밝히는 게 원칙인데 연예인이라 그럴 수 없단다. 그래서 민원 전화 업무에서 빠졌다. D : 그럼 다른 일을 했나? 가끔 나왔을 때, 말이다. B씨 : 다른 사회복무요원들은 행정 고지서를 뽑아 우체국에 다녀온다. 하지만 송민호는 이 업무도 안 했다. D : 이유는? B씨 : 대인기피증? 그런데 담배는 어떻게 피우는지… D : 무슨 의미인가? B씨 : 회사 사무실 바로 옆이 다농마트다. 상암동에서 제일 큰 식자재 할인 마트다. 엄청나게 붐빈다. 송민호는 다농마트 장애인 주차장 뒤에서 담배를 핀다. 사람들이 엄청 왔다 갔다 하는데… ◆ B씨가 목격한 출근 송민호 출근 조작 의혹을 보도했다. 주민편익시설에서의 근태 문제를 지적했다. 그러자 A씨와 B씨 등이 "무슨 소리냐"고 반발(?)했다. 시설관리공단에서도 그랬다는 것. D : A씨에게 이미 (근태 문제를) 들었다. 크로스 체크를 하고 싶다. B씨 : 편익시설에서만 출근을 제대로 안 한 게 아니다. 시설관리공단에서도 마찬가지다. 거의 안 했다. D : 얼마에 한 번씩 출근했나? B씨 : 진짜 많이 왔을 때가, 일주일에 2번 정도. 한 달에 2~3번 본 적도 있었다. D : 출근 시간은 제대로 지켰나? B씨 : 사회복무요원은 원래 9시에 출근한다. 근데 송민호는 10시 출근으로 정해졌다. 대한민국 직장인 중에 사정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. 이 또한 연예인 특혜다. D : 그럼 10시 출근은 제대로 지켰나? B씨 : 10시 30분, 아니면 11시쯤 나온다. 그리고 20~30분 정도 게임을 하고 간다. 점심은 연예인이라서 집에서 먹는다고 했다. D : 점심시간 이후에는? B씨 : 안 온다. 그러다 5시 50분쯤 나타난다. 그리고 6시쯤 다시 나간다. 그게 퇴근이다. D : 10시에 출근했으면, 7시 퇴근 아닌가? B씨 : 공단에서 일하면서 송민호처럼 출퇴근하는 사회복무요원을 본 적 없다. D : 병무청과 경찰이 출근부를 조사하면 근태 현황을 알 수 있을까? B씨 : 전혀. 출근부를 수기로 작성한다. 보통 한 번에 몰아서 (출근) 사인한다. 그러면 담당자가 출근부를 파일로 만들어서 정부 포털에 올린다. 출근부로 근태 문제를 잡을 수 없다. ◆ A씨와 B씨가 목격한 특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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